[손홍규의 로그인]스물둘
[손홍규의 로그인]스물둘
가끔은 어떤 수에 머물고 싶다. 스물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스물두살 무렵이다. 그 나이 때 무엇을 했는지 돌아보면 벌써부터 까마득하다. 기억난다. 그때도..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5. 01 21:05
[손홍규의 로그인]명예로운 치욕
[손홍규의 로그인]명예로운 치욕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유래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르는 시절이 아닐까 싶다. 이 관용구는 원래 시의 맥락과는 무관하게 다양한 ..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4. 17 21:34
[손홍규의 로그인]발금
[손홍규의 로그인]발금
이따금 손금을 들여다본다. 손바닥을 가로지르는 선들 가운데 운명선이 있다. 그래서 어느 소설가는 아이가 태어날 때 두 손을 꽉 쥐고 태어나는 것과 사람이 저..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4. 10 21:14
[손홍규의 로그인]강정마을 구럼비
[손홍규의 로그인]강정마을 구럼비
그런 사람이 있다. 그 앞에 서기만 해도 용서를 빌어야 할 것만 같은 사람이. 까닭 없이 죄스럽고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생각할수록 이유가 묘연해지다가 문득 ..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4. 03 21:17
[손홍규의 로그인]남의 일
[손홍규의 로그인]남의 일
살다 보면 정든 이들의 곁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대개는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며 그처럼 떠난 사람은 두고 온 이들과 재회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위안으..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3. 27 21:15
[손홍규의 로그인]인연
[손홍규의 로그인]인연
손님으로 북적이는 번화가의 식당이나 술집을 굳이 피하는 편은 아니지만 동네 골목 어귀에 자리 잡은 한산한 음식점만큼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곳도 없다. 왠지..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3. 20 21:10
[손홍규의 로그인]꽃과 사람
[손홍규의 로그인]꽃과 사람
몇 해 전 이즈음에 광양 매화마을에 간 적이 있다. 봄을 느끼고 싶은 마음보다 앞서 발걸음은 절로 남도로 향했고 먼발치로 섬진강이 보일 때부터 이미 봄에 흠뻑..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3. 13 21:14
[손홍규의 로그인]소설가로 살기
[손홍규의 로그인]소설가로 살기
최근에 어느 노(老)소설가를 찾아가 만난 적이 있다. 파킨슨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하지만 짐작했던 것보다 정정했으며 가끔 이야기의 주제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
경향신문2012. 03. 06 21:19
[손홍규의 로그인]봄이 오는 소리
[손홍규의 로그인]봄이 오는 소리
입춘을 지나 경칩을 며칠 앞둔 이즈음이면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시린 기운이 사방에 가득하더라도 마음만은 벌써 봄에 가 있다. 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랐기..
경향신문소설가2012. 02. 28 21:53
[손홍규의 로그인]밥 먹는 이유
[손홍규의 로그인]밥 먹는 이유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는 편이다. 그 탓에 얌전하게는 ‘소화는 되냐?’부터 ‘뱃속에 거지 들었냐?’ ‘없어 보인다’는 몰강스러운 말까지 다양한 지청구를..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2. 21 21:16
[손홍규의 로그인]모국어
[손홍규의 로그인]모국어
두 나라의 시인, 소설가, 평론가들이 모이는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 작가들의 이력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어떤 작품이 어떤 언어로 번역되..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2. 14 21:02
[손홍규의 로그인]시와 소설
[손홍규의 로그인]시와 소설
소설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좋은 시를 많이 읽으라고 조언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시와 소설이 남남이 된 지 오래고 둘..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2. 07 21:19
[손홍규의 로그인]대보름
[손홍규의 로그인]대보름
설이 지나 대보름이 다가올 때까지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은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불어간다. 나날이 실팍해지는 달은 그처럼 충만해지는 새해를 뜻하는 듯해 보는..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1. 31 21:06
[손홍규의 로그인]빗장 풀던 날
[손홍규의 로그인]빗장 풀던 날
어린 시절 세뱃돈을 받는 족족 어머니에게 빼앗겼지만 얼마쯤은 딴 주머니를 찰 수도 있었다. 딴 주머니를 차려는 못된 아들과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는 걸 용납..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1. 24 19:41
[손홍규의 로그인]소판돈
[손홍규의 로그인]소판돈
소설의 인물이 여러 작품에 같은 이름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기법을 구사하는 젊은 한국 소설가로 이기호와 김종광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경향신문손홍규 소설가2012. 01. 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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