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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성택 ’실각’]국정원 또 내부정보 이례적 공개… 개혁 논란 속 ‘존재감’ 과시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은 3일 국가정보원의 공개에 앞서 국회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국정원 고위 간부가 예고 없이 두 의원의 방을 찾았다. 이 고위 간부는 여야 간사 방을 차례로 들러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내용을 구두로 보고했다. 그는 “곧 정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자리를 떴다. 보고 시간은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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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기 정보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중이어서 나중에 전화를 통해 대략의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통상 뭔가를 발표하기에 앞서 정보위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여야 간사들이 국정원 발표를 기다리는 사이 ‘장성택 실각설’이 YTN을 통해 속보로 보도됐다. 이와 동시에 국정원은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 장성택, 실각 징후’라는 제목의 e메일 자료를 통일부 기자들에게 보냈다. 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잇달아 브리핑을 열고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일각에선 개혁 도마에 오른 국정원이 또다시 북한 관련 내부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해 존재감을 과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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