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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권하는 ‘성형어플’ “수술 조장” 우려 목소리도
헬스경향 강인희 기자 inheespri@k-health.com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웬만한 일은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다. 단순한 전화기를 넘어 스마트폰 하나면 일은 물론 여가생활정보까지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성형외과 어플이 성형수술을 조장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형어플은 자신의 사진을 촬영한 후 성형하고 싶은 부위를 편집해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어플이다. 이들 어플은 단순히 눈과 코를 키우고 높이는 것뿐 아니라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맞춰 안면윤곽과 가슴성형 등 수술방법에 따른 다양한 모양까지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성형외과에서 선보인 어플 중 인기 어플의 경우 내려 받은 숫자가 10만건을 넘은 곳도 있다. 성형외과 관계자들은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한 상담을 하는 것은 물론 수술 전후 사진, 수술후기 등을 쉽게 검색해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며 홍보하기 바빴다. 문제는 어플 이용자들이 성형수술 자체를 어플에서 스스로 편집하는 것처럼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형앱을 다운받은 사용자 대다수가 ‘성형 후 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어 좋다’ ‘살짝만 고쳐도 이렇게 예뻐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일 뿐 수술부작용을 걱정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성형어플에서 편집한 사진이 실제 수술 후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또 성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성형견적도 원하는 수술을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돼 병원방문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형외과는 광고로 큰 홍보효과를 얻기 때문에 성형어플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재된 환자까지 성형을 부추길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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