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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난방,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ㆍ시골 주택에서 사망사고 발생
ㆍ경찰, 17일 유해성 실험하기로

시골에서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서 구들을 덥히는 재래난방이 늘어나면서 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집구조가 자연스럽게 환기를 시켜줬지만 최근에는 시골 집에도 이중창이 설치되면서 위험이 더 커졌다.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은 시골 주택의 일산화탄소 유입경로를 밝혀내는 실험을 17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제까지는 장작을 때서 난방을 하는 낡은 농촌 주택에서 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중창 등 주택구조가 개선되면서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13일 새벽 전북 장수군 신전리 신전마을에서는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작으로 군불을 때고 잠을 자던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신전마을에서 진행될 일산화탄소 인체 유해성 실험에서는 장작불을 지핀 후 구들장 틈새를 통해 유입되는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실험은 1차로 연막탄 실험을 진행한 후 장작을 사용해 가스 유입상황을 재현하게 된다. 경찰은 시간대별 가스 유입량과 농도를 측정해 실내 유해가스 분포도를 분석한다. 경찰은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취약한 화목 난방의 위험성을 홍보해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문대봉 과학수사팀장은 “과거와 달리 농촌주택이 개량되면서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나무를 때 난방을 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위험이 커졌다”면서 “실험을 통해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를 밝혀낸 후 주민들에게 그 위험성을 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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