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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며 충전하는 전기버스, 세계 첫 운행
윤희일 기자 yhi@kyunghyang.com
ㆍ카이스트, 7월부터 구미에서

달리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전기버스(사진)가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는 7월부터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전기버스 2대를 경북 구미지역 버스 노선의 왕복 24㎞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뒤 여기서 발생하는 자기력을 차량이 무선으로 공급받아 이를 전기로 변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자동차 시스템이다. 기존 전기자동차는 충전소에서 충전해야 하지만,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달리면서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배터리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배터리의 소형·경량화를 바탕으로 차량가격은 낮추고, 연료효율은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이스트가 구미시와 함께 무선충전전기버스를 운행하는 구간은 구미역 승강장에서 인동고등학교까지(편도 12㎞)이다. 구미역~공단~인동 구간을 관통하는 이 노선은 구미의 강동과 강서를 하나로 연결하는 간선가로축으로 공단 근로자, 학생 등 유동인구가 많다.

카이스트는 6월 말까지 이 도로의 왕복 구간에서 전기선 매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작업을 마치고 7월부터 무선충전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연구센터 송민철 사업개발실장은 “구미는 산업도시라는 특성상 전력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선충전전기버스를 운행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와 구미시는 무선충전전기버스를 구미역과 인동지역을 잇는 간선 버스노선에 투입,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32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무선충전전기자동차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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