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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정보’ 美, 한국에 숨긴 이유는?
도쿄|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북한의 전격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로켓 발사 최종단계에서 한국 정부에 위성사진 등 기밀정보 제공을 제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동향을 연일 국내언론에 흘려주자 격분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따돌렸다는 것이다. 한·미 동맹을 강조해오던 이명박 정부가 결정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난맥상을 초래한 셈이 됐다.

산케이신문은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로켓발사 최종단계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한국정부에 위성정보 제공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발사대에 로켓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등의 동향을 한국 언론이 연이어 보도하고 있는 것에 미국 정부가 불신감을 품었다는 것이다.

미국이 최종단계에서 정보제공을 차단하면서 한국측은 미사일 해체 징후 이후의 준비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발사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은하 3호 발사 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이용해 광명성 3호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하면서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평양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반면 미국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는 최종 단계까지 위성사진 등 정보제공을 해왔고, 이 결과 일본 정부는 대응태세를 늦추지 않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가 흘러다니고 있었지만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은 것은 여러가지 기밀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일본 자위대의 고위간부도 “12일에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 분별없이 정보를 흘리면서 미국이 화가 치밀어 제재를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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