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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마당]독립선열 모신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개명을
윤주|(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부회장
오는 6월6일은 제56회 현충일이다. 정부는 매년 이날이 되면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정부요인과 국민들은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그러나 이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선열 7위가 모셔진 효창공원을 찾는 정부 요인은 없고 일반 참배객도 거의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는 효창공원이란 이름으로 인해 이곳이 사람들의 뇌리에 일반 공원으로 각인되어 단순한 휴식공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본래 이름은 조선왕조 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와 그의 생모인 의빈 성씨, 순조의 후궁 숙의 박씨 및 영온옹주의 무덤이 있던 곳으로 효창원이다. 1940년 일제는 민족정기 말살정책 차원에서 사적을 격하하기 위해 공원법을 제정하고, 효창원을 효창공원으로 개명했다. 그리고 이곳에 있던 무덤을 경기도 고양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했다. 이때부터 효창원사적지는 공원이 되었다.

해방 후 효창공원 경내에 독립운동에 앞장선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의 묘역이 조성되면서 이곳은 독립운동의 성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김구 선생은 1946년 5월 일본에서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골을 봉환하여 7월7일 효창공원 중심지(문효세자 무덤 터)에 국민장으로 안장했다.

임정요인 묘역은 임시정부 의장 및 주석을 역임한 이동녕 선생, 군무부장 조성환 선생, 국무원 비서장 차이석 선생을 모신 곳이다. 1949년 6월26일 서거한 김구 선생의 묘소를 삼의사 묘역 인근에 조성함으로써 효창공원은 민족의 성지가 되었다.

이와 같이 효창공원에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순국선열과 임정요인 일곱 분의 묘소가 있고, 그동안 이곳에는 그분들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 이봉창의사 동상, 백범기념관 등이 건립되었다.

이러한 공원 환경을 고려하면 오히려 독립공원으로 개명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정부는 일제가 명명한 효창공원을 ‘국립효창독립공원’ 또는 ‘국립효창광복공원’으로 개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묘소를 관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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