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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선정한 ‘가장 사귀기 싫은 친구’는 어떤 유형?
디지털뉴스팀 손봉석기자 paulsohn@khan.co.kr
“잘난 척 하는 친구가 제일 싫어요. 친구가 잘난 척 할 때 마다 저를 깔보거나 놀리는 것 같아서요.”

서울의 모 복지관을 이용 중인 저소득가정 아동 A양(11세)은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 유형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www.childfund.or.kr)은 새 학기를 맞아 전국의 초등학생 5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5일부터 일주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지 않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191명인 35.4%가 ‘잘난 척 하는 친구’를 1순위로 선택했고 이어 ‘성격이 나쁜 친구(181명·33.5%)’, ‘싸움을 잘하는 친구(69명·12.8%)’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저소득가정 아동이 아닌 경우 ‘성격이 나쁜 친구(98명·36.3%)’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저소득가정 아동은 ‘잘난 척 하는 친구(107명·39.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동 전체 응답자 중 ‘새 학기 가장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이 좋은 친구(265명·49.1%)’가 1위, ‘공부 잘 하는 친구(114명·21.1%)’가 2위를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3위에 ‘잘 노는 친구(46명·17.4%)’, 여자는 ‘예쁘거나 멋있는 친구(25명·9.1%)’로 답해 성별에 따라 친구를 사귈 때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새 학기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저학년(1~3학년)은 1위 ‘학용품(82명·31.2%)’, 2위 ‘핸드폰(39명·14.8%)’, 3위 ‘용돈(36명·13.7%)’ 순으로 답했다.

고학년(4~6학년)은 1위가 ‘용돈(64명, 23.2%)’, 2위 ‘학용품(56명, 20.3%)’, 3위 ‘핸드폰(43명, 15.6%)’으로 답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물품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새 학기에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남자이며 저학년일수록 ‘새 친구’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여자이며 고학년일수록 ‘담임선생님’을 선택했다.

‘학교에 가장 가기 싫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1위 ‘친구들이 괴롭힐 때(197명, 36.5%)’, 2위 ‘숙제를 하지 못했을 때(107명, 19.9%)’, 3위 기타(93명, 17.3%)로 나타나 교우관계가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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