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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한반도
“미, 남북회담 구상 적극 지지” 
워싱턴 | 김진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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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스타인버그 미 국무 부장관 ‘한·미간 조율’ 시사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의 올해 남북정상회담 구상에 대해 강한 지지를 천명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사진)은 이날 우드로 윌슨센터·북한대학원대학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워싱턴 한반도 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대북 포용정책을 포함해 어떠한 접촉을 시도하더라도 미국과의 긴밀한 합의를 통해 ‘기존에 합의된 틀’ 안에서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어 “북한은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이뤄야 하며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해 한·미 간에 이 같은 조건을 전제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대북)접근에 대해 공유된 강력한 공감대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남북회담은 원칙적으로 남북 간에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지를 하면서도, 한·미 간 사전 협의 및 비핵화 문제 거론 등의 조건을 달았던 역대 미 행정부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건 역으로 이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대화의 전제로 비핵화 문제에서의 진전을 거듭 강조해온 데 따른 긍정적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의 선(先) 평화협정 논의 제안에 대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논의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먼저 6자회담에 복귀,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이룰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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