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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장 김정은”… 북 후계자 시사 벽보 찍혔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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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정일 3남 … 대만인이 원산서 사진촬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이름은 ‘김정은’이며, 그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후계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북한 벽보 사진을 대만의 한 사진작가가 공개했다.

함경도 원산 시범협동농장 입구에서 촬영된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는 문구가 적힌 북한 선전벽보.


MBC는 24일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을 이은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라는 문구가 담긴 북한 벽보 사진을 보도했다. 대만의 사진작가 황한밍이 지난 18일 북한 원산 시범협동농장 입구에서 촬영했다고 MBC가 전한 이 선전벽보는 지난 4월25일 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발걸음’이란 가사의 전문이 실려있다. 또 김정은을 ‘김대장’이라고 표현하면서 ‘2월의 위업’(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이 2월16일), 즉 김 위원장의 성과를 이어갈 인물로 묘사했다. 3남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임을 내비친 선전벽보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국정원은 지난 6월1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3대 세습을 공식화했지만,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계자 문제는 현시점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 벽보는 북한 군부와 일반 주민에게까지 김정은의 후계구도를 알리는 선전선동 수단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오래 전부터 ‘김정은’이라는 첩보를 갖고 있었지만 북한이 확인해줄 사항도 아니고 ‘김정운’인지, ‘김정은’인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어서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용욱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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